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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지셔츠(clergy shirts )유래와 이해

최고관리자 2017-02-06 (월) 16:14 7년전 11032  

로만칼라에 대한 이해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천주교나 개신교 성직자들의 복식으로 인한 오해가 많습니다. 결론을 말하면 현재의 로만칼라(클러지칼라)는 천주교 고유의 것도 아니고, 개신교 고유의 것도 아닌 모든 교회와 교단이 공유하는 복식입니다. 천주교인 중에는 천주교만의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정작 천주교는 1960년대가 되어서야 클러지칼라(로만칼라)의 셔츠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클러지칼라의 셔츠는 모든 교회의 것이라고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천주교와 개신교의 구분이 너무나 분명한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하는 오해인 것 같습니다.

성직자의 기본복장인 로만칼라라고 부르는 옷깃의 본래 이름은 클러지칼라(clergy collar 또는 clerical collar)라고 합니다. 옷깃을 포함한 상의를 클러지셔츠(clergy shirts 또는 clerical shirts)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사목자 / 목회자셔츠 정도가 될 것입니다.

클러지셔츠만을 본다면 개신교에서 먼저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개신교에서 그 원형을 성직자들이 이미 300여 년 전 천주교보다 먼저 착용했고, 지금까지도 착용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사제는 클러지셔츠, 개신교 목사는 일반 정장이라는 우리나라만의 공식이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오해입니다. 개신교는 여러 교단이 있는데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우리나라가 아니라) 규모가 큰 개신교단인 루터교, 성공회, 감리교는 클러지셔츠를 공식적으로 입게 되어 있습니다.

루터교, 성공회는 성직자들은 다양한 예복과 함께 클러지셔츠를 항시 착용하며, 감리교는 목사들이 클러지셔츠를 입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외 교단 중에서도 많은 개신교단에서 클러지셔츠를 성직자들이 입으며,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의 장로교의 목회자들은 클러지셔츠를 즐겨 입는 편입니다.

천주교나 개신교나 모두가 기본적인 교회의 전통 위에 서 있습니다. 입장은 다르지만 소중한 전통은 서로 공유해야 합니다. 성경이나 신앙고백, 성례와 교회 내 상징들이 그렇고 성직자 기본복장인 클러지셔츠도 그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클러지셔츠는 개신교에서 입기 시작해 천주교가 개선에 참여하고 정교회와 모든 교회에서 성직자가 입는 복장입니다. 일부 교단만의 것이 아닌 모든 교회의 것입니다. 어쩌면 클러지셔츠는 우리도 모르게 사이에 에큐메니컬 운동의 전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클러지셔츠에 대해서 천주교인이건 개신교인이건 비록 의미는 다를지라도 모든 교회에서 공유하는 성직자의 근대적 전통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일 것입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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